이수역 폭행 사건의 전말, 여성혐오 범죄? 메갈 뜻이 뭔데? 하루만에 국민청원 20만 넘어서..

이수역 폭행 사건의 전말, 이 사건은 여성혐오 범죄인가? 도대체 메갈 뜻이 무엇이기에 이 사건과 연관이 있는지 살펴보고자 합니다.

관할 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3일 새벽 4시 21분 쯤 이수역 근처 주점에서 여러 명이 싸우는 것 같다는 내용의 신고가 다수 접수됐다고 밝혔고 당시 사건 현장에 도착한 경찰이 사태를 수습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수역 폭행 사건의 전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이 사건은 이수역 폭행사건에 연루된 여성 2명 중 1명이 14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도와주세요. 뼈가 보일만큼 폭행 당해 입원 중이나 피의자 신분이 되었습니다" 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려 억울함을 호소하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해당 글을 게재한 여성은 "지난 13일 오전 4시쯤 이수역의 한 맥주집에서 여자 둘이 맥주를 마시고 있었는데 우리를 지속적으로 쳐다보고 속닥거리는 커플들과 시비가 붙었으나 전혀 관련없는 남자 5명이 끼어들면서 커플들과 함께 우리를 비난하고 공격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남자 무리들이 말로만 듣던 메갈X 실제로 본다. 얼굴 왜그러냐 라는 인신 공격도 서슴치 않았다" 라고 하며, "커플이 나간 후에도 남자들은 비아냥 거리며 계속 시비를 걸었다. 몰래 사진을 찍는 행위를 참다 못한 언니가 촬영 제지를 위해 말로 해결하려고 했으나 언니를 밀치면서 험악한 상황으로 바뀌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당시 상황을 동영상으로 찍었는데 찍는 도중에 한 남자가 핸드폰을 빼앗았다. 이것을 다시 뺏으려고 하자 그 남자는 제 목을 조르며 '까불지마 XX, 니가 찍는 건 몰카 아니냐' 등의 폭언과 함께 나를 넘어뜨렸다"라고 밝혔습니다.

글쓴 여성은 "언니가 경찰에 폭행 피해자로 신고하니까 남자들이 급히 도망갔고 언니는 1명이라도 못 도망가게 붙잡는 도중에 한 남자가 발로 차서 언니가 모서리에 머리를 부딪혔다"면서 "너무 놀라 언니를 일으켜 세웠는데 부딪힌 부분에 출혈이 너무 심했다. 이를 본 남성들은 바로 도망갔고 이후 경찰이 도착해 정황을 파악했다"면서 "이때 도망간 남자들이 다시 나타나 '말 똑바로 해라. 꼭 고소해라. 손을 뗐을 뿐인데 자기 혼자 넘어진 것'이라고 경찰에 이야기 했다" 라며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이수역 폭행 사건에 대한 소식이 알려지자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진상규명과 함께 강력한 처벌을 내려야 한다는 청원이 빗발치고 있습니다.

'이수역 폭행사건'이라는 제목의 국민청원 글에는 "피해자는 화장을 하지 않았고 머리가 짧았다. 가해자는 그런 피해자를 보고 '메갈X' 이라며 욕설과 비하발언을 했고 때리는 시늉마저 서슴치 않았다"라고 운을 뗐습니다.

이어 "두려워진 피해자는 동영상을 찍었고 가해자는 피해자의 목을 조르기도 했다"며 "폭행 당한 피해자는 두개골이 보일 정도로 머리가 찢어졌으며 나머지 피해자는 쓰러졌다"며 피해 상황을 전했습니다.

이에 더해 "화장을 하지 않고 머리가 짧단 이유만으로 피해자 두명은 남자 5명에게 폭행을 당했다. 가해자의 신원을 밝혀주시고 무자비하게 피해자를 폭행한 가해자에게 죄에 맞는 처벌을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이수역 폭행 사건과 더불어 메갈 뜻이 화제 선상에 오르며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메갈 뜻은 원래 메갈리아 사이트 이용자들을 의미하는데 지금은 메갈이라는 것이 단순히 '메갈리아 사이트 이용자'를 말하기보다는 '남성 혐오자', '래디컬 페미니즘 성향을 가진 사람' 등의 의미로 통용된다고 합니다.

이 메갈이라는 말은 메르스 사태 때 양성반응을 보인 한국여성 2명이 격리조치를 거부했다는 뉴스가 전해지면서 생겨난 단어입니다.

당시 '디시인사이드'의 메르스 갤러리에서 한국 여성 2명이 격리된 사태를 두고 여성혐오성 글들이 올라왔었고 이에 '디시인사이드'의 여성 네티즌들이 미러링 반박으로 격한 토론이 이어졌는데 이 과정에서 메갈리아 사이트가 생겼다고 합니다.

이수역 폭행사건은 이수역 인근 주점에서 남성 일행과 여성 일행이 서로 폭행을 가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되어 조사 중에 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남성 일행과 여성 일행은 13일 오전 4시쯤 서울 지하철 7호선 이수역 인근 주점에서 서로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고 합니다.

경찰은 관련된 일행을 지구대로 임의동행을 했지만 새벽 시간이어서 정식 조사는 추후 진행하기로 했고 경찰은 업주 등 목격자 진술과 양측의 진술을 들을 계획이라고 합니다.

경찰은 아직 정식 진술을 받지 않았지만, 폭행 상황을 두고 양측의 주장이 극명히 엇갈리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경찰 관계자는 "현재 서로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기 때문에 양측 다 입건한 것"이라며 "누가 정당방위가 되는지 파악할 것이다.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정당방위 여부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이 이번 사건에 대해 수사를 진행 함에 따라 사건의 진위여부 및 정확한 사건 경위가 확인되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