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한국의 패리스 힐튼’으로 불리며 인기를 모았던 방송인 겸 사업가 에이미(본명 이윤지·37, 사진)가 프로포폴과 졸피뎀 투약 혐의로 ‘강제출국’ 당하기 전 자신과 우정을 나눴던 남자 연예인 A씨를 지목했습니다.
또한 남자 연예인 A씨가 자신의 입을 막기 위해 성폭행 영상을 찍으려 했던 것도 폭로해 파장이 예상됩니다.
에이미는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늘은 참 너무 맘이 아프고 속상한 날"이라면서 이같은 폭로가 담긴 장문의 글을 게재했습니다.
에이미는 "정말 좋아하던 친구가 있었다. 친구로서 자랑스럽고 멋있었던 사람, 나에게 소울메이트 같은 존재였다"며 "그러다 내가 잘못을 저질러서 경찰서에 가게 됐다. 그 때 '누구누구와 같이 프로포폴을 했느냐'고 물어봤을 때 내 입에서는 한마디도 나오지 않았다. 그냥 나만 처벌해달라고 빌었다"라고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을 당시를 회상했습니다.
7년 만에 폭로하게 된 이유에 대해 에이미는 "우정으로 안고 가야지, 용서해야지 했는데 지금까지 지인들을 통해 듣는 소문들이 있다"며 "며칠 전에 지인이 지라시를 받았는데 저와 A군과 관련된 내용이라며 전해주더라. 내버려두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폭로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에이미는 “조사가 시작되자 군대에 있던 친구는 새벽마다 전화해서 ‘도와달라, 미안하다, 그런 게 아니다’라고 변명만 늘어놨다”라며 “성폭행 사진과 동영상 얘기는 (A가) 자신은 아니라고 했지만 녹취록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에이미는 “(A가) 군대에서 나오는 날 연락이 올 줄 알았지만 없었다. 그래서 전화해서 ‘내가 얼마나 노력했는 줄 아느냐’고 물었더니 ‘언제 도와줬냐’는 식으로 말하더라”며 “모든 프로포폴과 졸피뎀은 그 친구(A)와 함께였다”고 주장했습니다.
에이미는 지난 2008년 올리브tv '악녀일기 시즌3'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고 당시 귀여운 이미지와 발랄한 성격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미국 국적인 에이미는 지난 2012년 프로포폴 투약 사실이 적발돼 법원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습니다.
당시 출입국 당국은 ‘법을 다시 어기면 강제출국을 당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겠다‘는 준법서약서를 두 차례 받고 그의 체류를 허가했지만 2014년 졸피뎀 투약으로 또 벌금형을 받으면서 강제추방을 당했습니다.
2018년 8월에는 90kg로 불어난 체중을 공개하며 다이어트 계획을 밝힌 바 있는데 당시 에이미는 운동의 효과와 지방 분해 효과를 실험하고자 한다고 밝혀 비난을 받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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