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독도방어훈련을 동해영토수호훈련으로 변경하여 이지스함, 특전사 투입한 이유는?

우리 군은 25일부터 이틀간 기존 '독도방어훈련'에서 '동해 영토수호훈련'으로 명칭을 바꾸고, 사상 처음으로 이지스구축함과 육군 특수전 병력 등 대규모 전력을 투입해 훈련을 실시한다.



한·일관계를 고려해 두달 이상 미뤄왔던 것을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즉 지소미아 종료를 선언한 지 사흘만에 전격적으로 시작했다.


이번 훈련에는 역대 최대 규모의 병력과 장비가 투입됐다. 일본은 당장 외교 경로를 통해 독도가 자신들 고유 영토라는 억지 주장과 함께 훈련 중지를 요청해왔다.



7600t급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과 육군 지상군 병력이 독도방어훈련에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에는 3200t급 광개토대왕함이 투입됐고, 육군의 경우 헬기만 보냈다. 작전 범위도 넓어져, 독도 뿐 아니라 울릉도를 포함한 동해 전반으로 확대됐다. 



해군 관계자는 훈련 규모가 역대 최대로 지난해 비해서도 2배 정도 커졌다고 밝혔다. 


참고로 우리 군은 1986년부터 해군과 해경을 중심으로 독도방어훈련을 실시해왔다. 


통상 한 해에 두 번 훈련하는데, 지난해에는 각각 6월과 12월에 훈련을 치렀다. 그러나 올해는 한일 관계 악화 등을 고려해 전반기 훈련을 실시하지 않았다. 




군은 지난해까지 훈련 장면을 거의 공개하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영상과 사진을 공개했다. 


하지만 청와대는 "매년 이뤄진 훈련으로 특정 국가를 상정하고 실시하는 것은 아니며, 기상 상황이 훈련 날짜에 영향을 미쳤다"고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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