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스즈키컵 우승, 박항서 매직, 박항서 열풍
- 이슈(issue)/스포츠
- 2018. 12. 16. 00:31
'박항서 매직'이 결실을 맺었습니다.
박항서(59)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10년 만에 동남아시아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정상에 올랐습니다.
베트남은 지난 15일 베트남 하노이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스즈키컵 대회 결승 2차전에서 말레이시아를 1-0으로 눌렀고 지난 11일 결승 원정 1차전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던 베트남은 1차전과 2차전 합계 3-2로 말레이시아에 앞서 스즈키컵 우승을 차지한 것입니다.
베트남은 2008년 이후 10년 만에 4만여 홈팬들 앞에서 스즈키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습니다.
박항서 감독은 지난해 10월 베트남 대표팀을 맡은 지 1년 2개월 만에 동남아시아 최고 축구 대회로 꼽히는 스즈키컵 우승을 이끌었습니다.
박항서 감독은 공격적인 3-5-2 전술 카드로 말레이시아를 초반부터 밀어붙였고 결국 전반 6분 만에 선제골이 나왔습니다. 응우옌 꽝하이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응우옌 아인 득이 그대로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든 것입니다.
붉은 옷을 입은 4만여 베트남 관중들이 일제히 환호했고, 경기장을 찾은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도 환호했습니다.
이후 말레이시아의 공세를 잘 막아낸 베트남은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고 베트남이 10년 만의 스즈키컵 우승을 확정한 순간 미딘 국립경기장엔 함성이 하늘을 찔렀습니다.
박항서 감독도 스태프들과 환호하면서 우승을 자축했습니다.
경상남도 산청 시골 소년이었던 박항서 감독은 환갑의 나이에 동남아시아 축구 최고의 위치에 올랐습니다.
베트남이 박 감독 부임 전부터 육성한 23세 이하(U-23) 대표팀의 실력에 정신력과 투혼을 집어 넣어 자신의 지도 방식을 최대한 녹여 '박항서 매직' 성공 신화를 완성했습니다.
박항서 감독은 지난해 10월 베트남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 당시에는 '박항서'라는 이름 석자조차 몰랐던 베트남에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박항서 감독을 베트남 대표팀으로 이끄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사람은 이동준 디제이 매니지먼트 대표라고 하며, 그는 "베트남 축구인들은 자존심이 강했다. 박항서라는 이름에 대해 경계심을 갖고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한국 축구에서 박항서 감독은 경남FC와 함께 K리그 6강 플레이오프에 오른 것이 가장 내세울 수 있는 결과물이었고 전남드래곤즈에서 성적이 형편 없었고 실업축구 내셔널리그 창원시청까지 밀려났었습니다.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거스 히딩크 감독을 보좌해 4강 신화를 만들었던 박항서 감독인데 4강 신화의 영광은 어제의 일이 되어버렸습니다.
고민을 거듭하던 박항서 감독은 축구가 국기인 베트남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전임 외국인 감독도 버티지 못했던 베트남에서 박항서 감독은 발상의 전환을 하여 이들의 장점을 키우는데 앞장섰습니다.
그 결과, 지난 1월 아시아 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준우승,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4위라는 성과를 이뤄냈고 마침내 2018 AFF 스즈키컵 우승컵을 들어올렸습니다.
2008년 대회 이후 10년 만에 동남아시아 정상을 탈환한 베트남 대표팀의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의 영웅'으로 베트남 축구 역사에 남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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