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7년의 밤' 정유정 베스트셀러 원작, OCN에 편성, 원작소설과 어떻게 다른가?

영화 '7년의 밤'을 영화채널 OCN에서 편성한 가운데 해당작품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으며, 원작소설과 다른 점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영화 ‘7년의 밤’은 작가 정유정의 동명의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추창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장동건, 류승룡, 송새벽 등이 출연했습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528,014명의 관객을 모으는 데 그쳤으며, 관람객 평점은 6.03점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영화는 한 순간의 우발적 살인으로 모든 걸 잃게 된 남자 ‘최현수(류승룡)’와 그로 인해 딸을 잃고 복수를 계획한 남자 ‘오영제(장동건)’의 7년 전의 진실과 그 후 끝나지 않은 결말을 그렸습니다.

 

'7년의 밤'의 추창민 감독은 '마파도', '그대를 사랑합니다', '광해, 왕이 된 남자' 등 탁월한 캐릭터 메이킹과 탄탄한 스토리텔링으로 장르를 불문하고 작품성과 대중성을 갖춘 연출력을 입증한 바 있습니다.

 

6년 만의 신작으로 돌아온 추창민 감독은 "전작들이 인간의 선함에 집중한 캐릭터와 이야기라면, 7년의 밤은 성악설을 바탕으로 '과연 그 악은 진짜인가'에 대해 고민한 작품"이라며 "새로운 도전에 앞서 깊은 고민을 거듭했다"고 밝혔습니다.

 

 

소설 7년의 밤은 2011년 출간 2주 만에 베스트셀러 등극, 2011년 주요 미디어 및 도서 매체에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됐습니다.

 

아울러 누적 판매 부수 50만 부를 돌파, 독일, 프랑스, 중국, 태국, 대만, 일본, 베트남 등 세계 각국에 번역 출간되며 문단의 극찬을 받았습니다.

 

인간 본성에 대한 깊은 통찰을 탄탄하고 흡입력 있는 서사와 생생한 리얼리티, 힘 있는 문체로 그려낸 원작 소설은 문단과 독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원작 소설과 영화의 다른 부분으로 영화판에서는 최현수와 오영제의 갈등을 위주로 서사가 흘러가며 소설 속 중요 인물이었던 안승환과 문하영의 이야기는 대폭 삭제됐습니다.

 

오영제의 아내인 문하영의 분량이 대폭 삭제되는 것도 모자라 캐릭터가 변질되고, 최현수의 아내인 강은주와 오영제의 접점이 없어진 것도 소설과는 다른 부분입니다.

 

영화 러닝 타임 때문에 어쩔 수 없다 해도 내용을 이해하는 데에 불친절해졌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어 소설 ‘7년의 밤’을 읽고 영화화를 기다렸던 팬들에게 가장 최악의 영화라는 평이 많은 편이었습니다.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