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일가족 사망 부검 결과, 주저흔과 방어흔이란?

지난 20일 경기도 의정부에 위치한 한 아파트에서 아버지, 어머니, 딸 등 일가족이 사망한 채 발견된 '의정부 일가족 사망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 사건이 국민들의 시선을 끈 이유는 막내 아들이 잠들어있는 틈을 타 세 명의 가족이 사망했다는 점과 이를 막내 아들이 최초로 발견했다는 점 때문입니다.

 

 

'의정부 일가족' 지인들은 "가족끼리 사이가 상당히 좋은 편이었지만 경제적으로 힘들어져 회의를 하는 일이 잦은 것 같더라"라고 전했고, 살아남은 막내 아들 역시 "내가 잠들기 전까지 셋이서 회의를 하며 울기도 했다"라고 진술했습니다.

 

'의정부 일가족 사망사건'의 결정적 이유로 경제적 이유가 언급된 가운데 아버지의 몸에서 '주저흔'이 발견돼 더욱 결정적인 증거로 채택됐습니다.

 

또한 고등학생 딸의 손등에서 약한 '방어흔'이 나왔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주저흔은 어떤 상황에서 발견되는 것일까?

 

주저흔은 자살을 하는 경우 자살한 시체에 보통 남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한번에 성공하지 못했을 경우 몸에 남는 흔적을 말합니다.

 

‘죽겠다’고 마음을 먹어도 막상 흉기로 찌르는 순간 자기도 모르게 망설여 치명상을 가하지 못하고 실패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과정에서 자해로 생긴 상처를 주저흔이라고 합니다.

 

 

피의자가 피해자를 공격하는 순간 망설여서 치명상을 가하지 못해 생기는 것도 주저흔이라 부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까지는 주저흔이 남은 아버지가 어머니, 딸을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이 가장 높아지고 있습니다.

 

 

홀로 살아남은 막내 아들은 "새벽까지 공부를 하고 있었는데, 가족 회의를 하던 아버지가 들어와 '지금까지 숙제하느라 고생했다'고 하더라"라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날 경찰 발표 전 다각도로 아들을 남겨둔 채 떠난 부모의 심경을 분석하며 아들에게 별다른 혐의는 없을 것이라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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