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여권 디자인 시안 공개! 국민의견 수렴해 12월말까지 최종 결정!!

외교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2020년부터 발급할 예정인 차세대 전자여권의 디자인 시안을 공개했습니다.


차세대 전자여권의 디자인은 온라인 설문조사 등 국민 의견을 수렴해 2018년 12월말까지 최종 결정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차세대 여권 디자인은 2007년 외교부와 문체부가 공동 주관한 '여권 디자인 공모전' 당선작(서울대 디자인학부 김수정 교수)을 기초로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수정·보완되었습니다.


여권 디자인 시안을 살펴보면, 현행 일반여권 표지의 색상이 녹색에서 남색으로 바뀌고, 디자인도 대폭 개선되었습니다.


대한민국 여권


여권 디자인


새로운 대한민국 여권 디자인 시안이 공개되자 일각에서는 북한 여권과 디자인이 비슷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데 북한이 현재 진한 남색 계열의 표지 색상을 사용하고 있어 불거진 논란입니다.


북한 여권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색상으로 구분짓기 위해 빨강, 파랑, 노랑, 초록, 회색, 검정 같은 색을 쓰는 경우가 많이 있기 때문에 북한의 디자인과 비슷한 주장은 맞지 않다고 보여집니다.


디자인 개발 책임자인 김수정 교수는 표지 이면은 한국의 상징적 이미지와 문양들을 다양한 크기로 무늬화했고 속지(사증면)는 한국의 전통과 문화를 보여주는 다양한 이미지를 활용했다"고 밝혔습니다.


여권 표지 이면


여권 신분증명


여권 속지 4~5쪽은 선사시대 대표 유물인 화순 대곡리 청동기(팔주령),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빗살무늬토기가 그려져 있습니다.

화순 대곡리 청동기(팔주령)는 국보 제143호로 방울이 달려 있는 종교의식용 도구로 한국 청동기 문화의 특징을 보여줍니다.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는 국보 제285호로 바위에 새겨진 고래, 사슴, 호랑이, 작살, 활 등을 통해 선사시대의 수렵·어로생활과 정신세계를 엿볼 수 있습니다.

빗살무늬토기는 바닥이 뾰족하고 겉면에 기하학적 무늬가 새겨진 토기로 신석기시대 생활상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유물입니다.



여권 속지 6~7쪽은 삼국시대 신라 유물로 신라 부부총 금귀걸이, 신라 금관총 금관, 신라 천마총 천마도가 그려져 있습니다.

신라 부부총 금귀걸이는 국보 제90호로 누금세공법으로 만든 삼국시대의 대표적인 공예품으로 신라의 화려하고 섬세한 세공 기술을 보여줍니다.

신라 금관총 금관은 국보 제87호로 신라 금관 양식을 대표하는 작품으로 앞쪽은 출(出)자 모양이며, 뒤쪽에는 사슴뿔 모양의 장식이 있습니다.

신라 천마총 천마도는 국보 제207호로 말의 안장 양쪽에 달아 말을 탄 사람의 옷에 흙이 뒤지 않도록 하는 장식품에 그려진 그림으로 신라회화로서의 가치가 큽니다.


여권 속지


여권 속지 8~9쪽은 삼국시대 백제 유물로 백제 무령왕 금제관식, 백제 금동대향로가 그려져 있습니다.

백제 무령왕 금제관식은 국보 제154호로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무령왕의 금관장식이며 불꽃 모양의 화려한 형태와 수준 높은 제작기법이 돋보입니다.

백제 금동대향로는 국봅 제287호로 도교와 불교가 융화된 종교와 사상, 공예기술과 미술문화가 집약된 삼국시대 금속공예의 정수로 꼽힙니다.


여권 속지 10~11쪽은 삼국시대 백제와 신라의 유물로 백제 산수무늬 벽돌과 신라 기마인물형 명기가 그려져 있습니다.

백제 산수무늬 벽돌은 보물 제343호로 부여 외리에서 출토된 백제시대의 벽돌로 배열이 규칙적이며 좌우가 대칭을 이룬 균형 잡힌 구도를 가집니다.

신라 기마인물형 명기는 국보 제91호로 경주 금령총에서 출토된 도기로 말 탄 사람의 의복과 말갖춤이 사실적으로 표현되어 신라인의 생활상을 알려줍니다.


여권 속지 디자인


여권 속지 12~13쪽은 삼국시대 고구려벽화 유물로 고구려 강서중묘 주작과 고구려 강서대묘 현무가 그려져 있습니다.

고구려 강서종묘 주작은 남쪽의 수호신 주작을 표현한 것으로 단아한 자태와 붉은 채색이 돋보이는 고구려의 대표적 고분벽화입니다.

고구려 강서대묘 현무는 북쪽 수호신 현무를 섬세하고 대범한 붓질로 묘사한 고구려의 대표적 고분벽화입니다.


여권 속지 14~15쪽은 통일신라시대 석탑으로 경주 불국사 삼층석탑(석가탑)과 경주 불국사 다보탑이 그려져 있습니다.

경주 불국사 삼층석탑(석가탑)은 국보 제21호로 2단의 기단 위에 3층의 몸돌을 얹은 탑입니다. 균형 잡힌 단정한 형태는 통일신라 석탑의 전형을 보여줍니다.

경주 불국사 다보탑은 국보 제20호로 4각, 8각, 원형의 탑신을 안정감 있게 구성하고 각 부분의 길이, 너비, 두께를 통일시켜 화려하면서도 정제된 세련미를 극대화한 통일신라 미술의 정수를 보여줍니다.


여권 속지 디자인


여권 속지 16~17쪽은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의 공예예술로 청자 상감운학문 매병, 청자 투각칠보문뚜껑 향로, 분청사기 물고기 무늬 편병, 백자 달하아리가 그려져 있습니다.

청자 상감운학문 매병은 국보 제68호로 구름과 학을 새겨 넣었으며, 고려 매병의 세련미와 고려청자의 뛰어난 제작 수준을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청자 투각칠보문뚜껑 향로는 국보 제95호로 고려 전기의 청자향로로 뚜껑에 칠보무늬가 투각되어 향이 넓게 퍼지도록 만들어진 균형감이 뛰어난 작품입니다.

분청사기 물고기 무늬 편병은 국보 제178호로 조선 전기의 분청사기로 앞뒤 양면이 편평한 모양이며, 물고기를 생동감 넘치게 새겨 넣었습니다.

백자 달항아리는 국보 제309호로 여유 있는 곡선과 넉넉한 형태, 은은한 색조로 조선 사람들의 소박한 미의식을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여권 속지 18~19쪽은 조선시대 한글로 훈민정음 언해본이 그려져 있습니다.

훈민정음 언해본은 훈민정음 해례본(1446년)을 한글로 풀이한 언해본(1459년) 중 한글의 창제와 관련 세종의 애민정신이 잘 드러나 있는 부분입니다.


여권 속지 디자인


여권 속지 20~21쪽은 조선시대 과학문물로 천상열차분야지도, 거북선, 앙부일구(해시계)가 그려져 있습니다.

천상열차분야지도는 국보 제228호로 조선 태조 때(1395년) 고구려의 천문도를 표본으로 삼아 천체의 영상을 돌에 새겨놓은 유물입니다.

거북선은 조선 정조 때(1795년) 간행된 「이충무공 전서」에 수록된 거북선 그림으로 조선 중기 과학 기술의 높은 수준을 보여줍니다.

앙부일구는 보물 제845호로 세종16년(1434년)에 장영실 등이 만든 해시계로 둥근 지구 모양을 표현하였고, 시각선, 계절선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여권 속지 22~23쪽은 조선시대 예술, 한국의 동물과 사람으로 맹호도, 십장생도 병풍 중 일부(학), 김홍도의 춤추는 아이가 그려져 있습니다.

맹호도는 한국 호랑이는 조선시대 화가들이 즐겨 그려온 소재로, 사악한 기운을 물리치는 벽사(辟邪)의 의미와 무인의 용맹을 상징합니다.

십장생도 병풍 중 일부(학)는 불로장생을 상징하는 열 가지 소재로 구성된 십장생도 병풍 중 학을 나타낸 그림입니다.

김홍도 <춤추는 아이>는 조선 후기 김홍도의《풍속도 화첩(보물 제527호)》에 나오는 작품으로 백성들의 일상생활을 구수하고 익살스럽게 표현하였습니다.


여권 속지 디자인


여권 속지 24~25쪽은 조선시대 예술, 한국의 자연으로 일월오봉도가 그려져 있습니다.

일월오봉도는 달과 해, 다섯 산봉우리, 폭포수, 파도를 그린 그림으로 주로 병풍으로 그려져 조선시대 임금이 앉는 자리 뒤편에 놓였습니다.


여권 속지 26~27쪽은 조선시대 예술, 한국의 자연으로 정선의 인왕제색도가 그려져 있습니다.

정선 <인왕제색도>는 국보 제216호로 조선 후기 화가인 겸재 정선의 작품으로 비가 그친 뒤 안개가 피어오르는 인왕산의 모습을 표현한 진경산수화의 대표작입니다.


여권 속지 디자인


외교부는 고도화되고 있는 여권의 위변조 기술에 대응해 2020년까지 보안성이 강화되고, 품질과 디자인이 개선된 차세대 전자여권의 도입을 국정과제로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계기로 '온라인 여권신청 서비스 도입' 등 국민 편의를 제고하는 방안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합니다.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