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충격' 전주 라돈아파트, 유명브랜드 아파트 대리석 라돈 검출!

25일 방송된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방사능하우스-수상한 대리석’에서는 최근 전주의 한 신축 아파트에서 기준치 25배가 넘는 라돈이 검출되는 내용이 전파를 탔습니다.

문제는 욕실의 대리석. 제작진이 라돈 측정기로 수도권 아파트를 취재한 결과 이것은 전주만의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다수의 유명 브랜드 아파트 대리석에서 높은 수치의 라돈 방출이 포착됐습니다.

주방 싱크대 및 식탁, 돌침대도 라돈 문제가 있었는데 취재 도중 또 다른 위험 요인 ‘감마선’ 포착됐습니다. 라돈은 알파선으로 종이조차 뚫을 수 없습니다. 반면 감마선은 X선처럼 거의 모든 것을 통과합니다.

일부 대리석에서 감마선 수치가 기준치의 9배까지 검출됐습니다. 감마선이 몸에 축적되면 세포를 파괴해 암을 발생시킵니다. 특히 임산부와 어린이에게 위험한데 정부는 아직 조사하지 않고 있지 않습니다.

이날 방송에서 전주 라돈 아파트 주민협의회는 시공사에 항의해 집안 욕실 철강석을 제거했습니다.

주민은 "홀가분하다, 대리석이 이제 집에 없으니까, 대리석에 대해 몰랐을 때도 3살 아이가 대리석에 혀를 대고 했는데 라돈 나온다고 하니 정말 그 행동을 했다는거 자체가 너무 힘들었다"고 인터뷰를 하기도 했습니다.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제작진은 중국 샤먼 지역으로 건너가 문제의 돌들을 추적했습니다. 일단 문제의 발단은 대부분 ‘화강석’이었습니다.

브라질, 인도, 베트남 등 다양한 국가의 돌들이 이곳에서 가공돼 우리나라로 옵니다. 바로 값싼 인건비 때문입니다. 국가공인기관 분석 결과, 높은 수치의 우라늄238이 확인되었고 핵무기 원료인 우라늄235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모든 화강석이 위험한 건 아니며, 특정 국가, 특정 무늬의 돌이 문제였습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김성원 박사는 소비자를 위한 ‘방사능 화강석’ 구별법을 제시했지만 감마선 위험 탓에 아예 집에 들여놔선 안 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현행법상 건축자재에 대한 방사능 검사 의무는 없어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