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자 희대의 사기범 네번째 구속, 장영자는 누구인가?

1980년대 수천억원대의 어음사기로 징역 15년을 선고받은 장영자(74)가 출소 이후 또 다시 사기 혐의로 구속되어 재판에 넘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장영자는 올 1월 사기 혐의로 구속 기소 됐습니다.

21일 검찰에 따르면, 장영자는 2015년 7월부터 2017년까지 3차례에 걸쳐 지인들에게 총 6억 2000만원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올해 세 차례에 걸쳐 기소됐습니다.

첫 번째 기소는 올 1월이며, 장영자는 작고한 남편 이철희 씨의 명의 재산으로 불교 재단 설립을 이유로 상속을 위한 현금이 필요하다며 2명으로부터 3억6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 됐습니다. 

두 번째 기소는 5월이며, 남편 명의 주식의 담보를 풀기 위해 돈을 빌려주면 3배로 갚겠다고 속여 1억 원을 가로챈 혐의입니다. 세 번째 기소는 8월로 브루나이 사업 투자를 제안하며 1억6000여만원을 받아낸 혐의입니다.

현재 구속수감 중인 장영자는 고령 등을 사유로 보석을 신청했으나 법원에서 기각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장영자는 전두환 정권 때인 1982년 단군이래 최대 어음 사건으로 불리는 일명 '장영자 이철희 사건'으로 6400억 원대 어음사기로 징역 15년을 선고받았지만 10여 년을 복역하다 1992년 가석방되었습니다. 또 1994년에 140억 원대 사기 사건으로 징역 4년형을 받았고 1998년 광복절 특사 명단에 올라 사회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1998년 광복절 특사로 풀려난 장영자는 2000년 구권화폐 사기사건으로 세번째 구속기소되어 2015년까지 대법원에서 확정한 10년 형을 모두 채우고 출소했습니다.

여기에 장영자는 고액, 상습 체납자 명단에도 올라있는데 현재 지방세 9억2천만원을 체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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