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철수계획 없다' 트럼프의 의도는?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북미 합의 가능성
- 이슈(issue)/해외이슈
- 2019. 2. 7. 00:0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주한 미군 철수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양국 간 주한미군 주둔 비용 분담을 둘러싼 대립으로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주한미군 감축 또는 철수 결정을 내릴 수 있다는 한국과 미국 안팎의 우려를 일축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꼭 합의에 이른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전제하면서 2차 북미정상회담 장소와 날짜 발표, 비건-김혁철 라인의 북미 협상을 앞둔 가운데 막판 대북 압박 의도도 있어 보입니다.
3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CBS 방송의 시사 프로그램 ‘페이스 더 네이션’과 인터뷰에서 ‘한국에 미군을 계속 주둔시킬 것인가’라는 질문에 “그렇다. 다른 얘기는 한 번도 안 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의 월스트리트 저널(WSJ)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2월 말 북·미 정상회담에서 주한미군 철수 결정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한국의 우려를 누그러뜨리려고 이를 부인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주한미군 주둔 비용 문제를 들어 장기적으로 주한미군 철수 결정을 내릴 수도 있다고 여운을 남겼습니다.
그는 “어쩌면 언젠가는(얘기할지도 모르겠다)”이라고 말한 뒤 “내 말은 누가 알겠느냐는 뜻”이라고 부연 설명을 했습니다. 이어서 “그곳에 군대를 주둔시키는 데 비용이 아주 많이 든다”면서 “한국에는 4만 명의 미군이 있는데 그것은 비용이 아주 많이 드는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한미군 병력이 2만 8500명가량이나 그 숫자를 잘못 말했다고 WSJ이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 같다는 정보당국의 분석에 대해 "정보당국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고 나도 그럴 가능성이 상당히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정보당국이 북한의 의도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다고 질책하던 때와 다소 다른 태도를 보였으며, 그렇지만 북한과 협상을 타결할 가능성 또한 매우 높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환상적인 관계이며 믿을 수 없을 만큼 대단한 서신도 교환했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그런 것이 꼭 북한과 협상을 타결한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한 발 빼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 협상을 틀림없이 타결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북한 비핵화와 상응조치를 놓고 북미 간 막판 협상이 임박한 시점, 협상 타결에 기대감을 내비치면서도 타결에 꼭 연연해 하는 것만은 아니라는 점을 또한 내비치려는 의도로 관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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