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 제11호 익산 미륵사지 석탑 해체보수 20년 만에 준공(백제시대 석탑, 건립 시기, 석탑 높이, 넓이, 무게)

백제시대 지어져 국내 최대 석탑으로 남아있는 익산 미륵사지 석탑이 20년에 걸친 보수작업을 마무리했습니다.

 

백제 무왕 때 건립돼 현존 최고이자 최대 석탑인 국보 제11호 익산 미륵사지 석탑이 장장 20여년이라는 최장기간 해체보수과정을 무사히 마치고 준공식을 갖게 됐습니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오는 30일 오후 2시 전북 익산시 미륵사지에서 전북도, 익산시와 공동으로 '익산 미륵사지 석탑 보수정비 준공식'을 연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행사는 미륵사지 석탑의 보수정비 준공을 기념하고 그 성과와 의미를 알리기 위해 마련되는데 행사는 익산시립무용단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준공식과 함께 불교계의 기념법회가 진행됩니다.

 

 

익산 미륵사지 석탑은 백제말 무왕때인 639년에 세워져 국내에 남아 있는 가장 오래된 석탑이자 가장 큰 석탑입니다.

 

미륵사지 석탑(국보 제11호)은 반파된 상태로 6층 일부까지만 남아 있었고 일제강점기인 1915년, 무너진 부분에 콘크리트를 덧씌운 상태였습니다.

 

 

1998년 구조안전진단을 실시한 결과 콘크리트가 노후되었고, 구조적으로 불안정하다는 판단에 따라 1999년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해체보수가 결정되었습니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2001년부터 석탑의 본격적인 해체조사와 함께 다양한 분야의 학술조사연구와 구조보강, 보존처리 등을 시행하여 2017년 말 6층까지 석탑의 조립을 완료하였습니다.

 

완공된 석탑은 높이 14.5m, 너비 12.5m, 사용된 부재는 총 1,627개로 무게가 약 1,830톤에 이릅니다.

 

 

미륵사지 석탑은 최장기간 동안 체계적인 연구와 수리가 진행되었으며, 국제적 기준에 따라 보수정비 과정을 이행함으로써 석조문화재 수리의 선도적 사례를 제시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또한, 추정에 의한 복원이 아닌, 원래의 부재를 81%까지 최대한 재사용하여 석탑의 진정성과 구조적 안정성을 확보했다는 점에서도 큰 의미가 있습니다.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