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이야기Y 칠곡 집단감금폭행사건의 진실, 원룸 203호에서는 무슨 일이?

'궁금한 이야기 Y'에서 칠곡 집단감금폭행사건을 다뤘습니다.

 

SBS 교양프로그램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칠곡 집단감금폭행사건에 대해 조명했습니다.

 

 

사건은 U-20 월드컵 결승전이 있던 날, 폭행 피해자 김승환(가명) 군의 몸 곳곳에 남은 끔찍한 상처들, 코뼈가 부러지고, 온몸에 타박상을 입어 전치5주의 부상을 입었습니다.

 

김승환 군과 함께 거리 응원에 나섰던 이홍규 군(가명)에게 한 통의 전화가 왔습니다. 선배와 남자들은 이홍규 군을 시켜 함께 축구를 보던 친구를 불러 차례대로 불러 차에 태웠습니다. 그들이 향한 곳은 낡은 빌라 203호였습니다.

 

이홍규 군은 "왼쪽 뺨을 강하게 맞아서 귀가 잘 안들리기 시작했다"면서 "제 얼굴에 피가 난다고 제 머리채를 잡고 변기통에 넣었다"고 했습니다. 김승환, 이홍규 군을 폭행한 건 동네 형들이었습니다.

 

 

이상한 건 폭행 가해자들이 피해자들과 평소 말 한마디도 나눈 적이 없을 정도로 관계가 없었습니다. 이홍규 군은 폭행 피해로 고막이 파열돼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았다. 그날 203호엔 이들만 있었던 것이 아니었습니다.

 

칠곡경찰서 관계자는 "성인 2명, 학생 5명, 가해자는 7명 피해자는 현재까지 확인된 게 15명"이라고 했으며, 이어 "일단은 표면적으로는 버릇이 없다는 이유로 폭행했다고 했다"고 했습니다.

 

 

무려 15명의 아이들이 그 곳에 감금됐었는데 새벽 4시부터 오후 4시까지 가해자들은 감금된 아이들을 시켜 친구들을 끌어들였습니다. 아침 8시부터 또 다른 아이들이 203호로 초대되기 시작했고 이미 고등학생 4명이 감금 폭행당하는 상황에서 203호로 불려 나간 이들은 인근 중학교에 다니는 남학생들이었습니다. 

 

처음 가해자들에게 불려나간 고등학생인 박영석 군(피해자)은 가해자들에게 이상한 지령을 받으라고 했습니다. 다짜고짜 인근 중학교에 다니는 남학생들을 소집하라는 것이었고 이후 박영석 군의 친구들이 불려가 고문에 가까운 폭행을 당했습니다.

 

 

203호로 감금된 중학생들은 12시간 동안 온 몸이 피멍으로 물들고 고막이 터졌으며, 서로 싸우라고 협박받거나 성추행을 강요당했습니다.

 

또 13명의 가해자 중에서 7명의 주범이 있었지만 그 중 구속된 사람은 스무살이 넘은 주범 2명 뿐이고 나머지는 불구속으로 풀려났습니다.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