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 손편지와 데스노트, 30대 부부 사망사건의 진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손편지와 데스노트-부부는 왜 죽음을 선택했나?'라는 주제로 30대 부부 사망 사건의 진실을 추적합니다.


1심과 2심, 두 번의 판결과 대법원의 파기 환송, 성폭행인가 불륜인가? 부부가 죽음으로 호소한 진실은 무엇인지? 그들이 유서로 저주한 대상은 무슨 말을 할지 궁금해집니다.


30대 부부 사망사건


지난 3월 전북 무주의 한 캠핑장에서 30대 부부가 의식을 잃고 쓰러진 채 발견됩니다. 경찰과 구급대원이 현장을 찾았을 때 부인은 이미 사망한 상태였고, 중태에 빠진 남편은 급히 인근 병원으로 후송되었지만 역시 사망합니다.


그것이 알고 싶다


사망한 남편 양 씨와 아내 강 씨는 3년 전 재혼 가정을 꾸린 젊은 부부였습니다.

부부가 발견된 방에는 전소된 번개탄이 발견되었고, 가족들에게 자살을 암시하는 문자를 전송한 것도 확인되었습니다.


이 부부가 투숙한 방 한쪽에서 번개탄이 핀 흔적이 발견되어 사건은 자살로 종결됐습니다.


손편지와 데스노트


이들은 무슨 연유로 삶을 등지게 되었을까요?


사망한 30대 부부의 가족들은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에게 부부가 남긴 유서를 공개했습니다.

가족에게 남긴 18장의 유서에는 한 사람을 향해 쏟아내는 저주가 담겨 있었습니다.



'무언의 살인자'이자 '가정파탄자', '죽어서라도 끝까지 복수할', '매 순간순간이 지옥이고 잠이 든 순간마저 악몽이어야 할' 상대로 지목된 사람은 가족들에게도 익숙한 인물인 장 씨였습니다.


숨진 양 씨의 절친인 장 씨는 지난해 4월 양 씨가 업무 차 해외에 간 사이 양 씨의 부인을 폭행하고 협박하여 모텔로 데려가 성폭행했다는 혐의를 받았습니다.


30대 부부 유서


장 씨는 그 모든 혐의를 부인했는데 법원에서는 강제에 의한 성폭행이 입증되지 않는다며 지난해 11월 강간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항소심을 준비하던 부부는 2심 공판이 시작된 지 3일 뒤 피의자를 비난하는 유서를 남기고 사망한 채 발견됩니다. 부부 없이 이어진 2심 공판에서도 장 씨는 성폭행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받았습니다.


그것이 알고 싶다 30대부부사망사건


그런데 올해 10월 대법원이 2심의 무죄 판결을 파기하면서 사건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됩니다.

원심판결이 성폭행 피해자의 특수성을 고려하지 않았고 '성인지 감수성'이 결여됐다는 이유였습니다. 현재 폭행과 협박 혐의로 교도소에 복역 중인 장 씨는 억울함을 호소하며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과 만남을 요청했습니다.


제작진은 부부의 가족과 동료, 장 씨 측 지인 등 20여 명의 사람들을 만나 작년 4월 발생한 성폭행 사건의 전말을 취재하였습니다.


손편지와 데스노트


숨진 양 씨의 지인은 "형이 장 씨를 죽여버리고 싶다고 했다, 외국간 사이에 내 아내를 성폭행했다'고 부들부들 떨면서 이야기를 했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습니다.


장 씨는 현재 폭행 혐의로 교도소에 수감된 상태인데 장 씨의 지인은 "서로 마음이 있어서 한 것이 아닌가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30대 부부 사망사건 인터뷰


성폭행 사건 판결에서 가해자와 피해자, 유죄와 무죄의 갈림길에서 재판부에 무엇이 중요하게 요구되는지도 살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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