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고속도로 2차로 교통사고로 사망한 20대 여성이 배우 한지성 씨(28)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지난 6일 오전 3시 52분쯤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서울 방향 김포공항IC 인근에서 택시와 올란도 승용차에 잇따라 치여 한지성 씨가 숨졌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한지성 씨는 편도 3차로 중 2차로에 자신의 벤츠 C200 승용차를 세운 뒤 밖으로 나왔다가 택시기사 A 씨와 올란도 승용차 운전자 B 씨의 차량에 잇따라 치여 숨졌습니다. 교통사고로 인해 A 씨와 B 씨는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치사 혐의로 입건되었습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한지성 씨는 조수석에 타고 있던 남편이 급하게 화장실을 찾아 비상등을 켜고 차를 세웠습니다. 하지만 한지성 씨가 차량 밖으로 나온 경위는 밝혀지지 않았고 한 씨의 남편은 아내가 갓길이 아닌 2차로에 차를 세웠는지 모르겠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한 씨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인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한지성 씨는 2010년 여성 4인조 그룹 비돌스로 데뷔하였고 비돌스(B.Dolls)에서 랩을 담당하는 ‘서이’라는 예명을 사용해 먼저 활동을 하기도 했습니다.
데뷔 당시 걸 그룹 비돌스는 ‘여성 DJ DOC’ 수식어가 따라 다닐 만큼 개성 강한 여자 그룹으로 화제를 모았습니다.
하지만 악동 이미지와 달리 뚜렷한 히트곡은 없었으며, 2011년 마지막 앨범을 끝으로 활동을 중단했습니다.
한지성은 이후에 배우로 전향해 드라마 '끝에서 두 번째 사랑', '해피시스터즈', 영화 '원펀치' 등에 출연했습니다.
안타까운 것은 한지성 씨는 지난 3월 결혼식을 올렸는데 결혼한지 두달 밖에 안된 신혼이라는 사실이 전해지며 주변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한지성 씨의 사망 소식에 누리꾼들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신혼인데 너무 안타깝다", "편히 쉬세요" 등의 애도를 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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