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 서울대 이병천 교수는 누구?(황우석 박사 제자, 도사견 맞교환, 혈액 불법 채취, 도사견 복제견 실험, 복제견 메이)

'그것이 알고싶다' 서울대 이병천교수 복제견과 도사견 의혹에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복제견 ‘메이’의 죽음과 더불어 동물복제 연구와 관련된 여러 의혹을 파헤쳤습니다.

 

 

'메이'의 동물실험 책임자인 이병천 교수는 황우석 박사의 제자입니다.

 

2005년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황우석 박사는 줄기세포 논란 후 2006년 논문조작 사실이 확인돼 파직됐습니다. 그는 당시 3개월간 서울대에서 정직을 당하고 연구비 횡령으로 삼천만 원의 벌금을 물었습니다.

 

이후 이병천 교수는 동물복제 분야의 일인자로 떠올랐습니다.

 

 

이병천 교수가 국가 연구사업을 시작한 것은 2011년, 농림축산식품부가 발주한 ‘우수 검역탐지견 복제생산 연구’가 그 시작이었습니다.

 

국가 안보를 위해 꼭 필요한 존재라는 검역탐지견 생산의 효율을 복제 기술을 통해 높인다는 취지의 연구사업이었는데 해당 사업을 통해 복제된 탐지견들의 훈련 합격률이 100%라는 점을 내세워 이병천 교수팀은 10년간 약 62억 원 규모의 복제견 연구사업을 추가로 진행했습니다.

 

 

최근 여기에 이의를 제기하고 있는 제보자들이 나타났습니다.

 

제보자들에 따르면, 일부 복제견들은 업무 수행능력이 떨어지거나 발작 증세 또는 정형행동을 보인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이병천 교수의 연구사업은 어떻게 ‘훈련 합격률 100%’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알' 방송에 따르면, 지난달 공항에서 농·수산물 탐지견으로 활동하던 복제견 ‘메이’가 서울대 수의과대 동물실험으로 인해 폐사했다는 의혹을 동물보호단체가 제기했습니다.

 

 

보호단체에 따르면 ‘메이’는 서울대 수의과대에서 실험을 받은 후 갈비뼈가 앙상하고 성기가 비정상적으로 커진 모습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은퇴한 국가 사역견은 특별한 이유로 승인받지 않는 한 실험견으로 이용하는 건 동물보호법 제24조에 따라 불법이지만 ‘메이’는 5년을 인천공항에서 나라를 위해 일하고 서울대 수의과대에 동물실험용으로 이관됐습니다.

 

이관됐던 검역 탐지견은 ‘메이’를 포함해 총 3마리였고 모두 서울대 수의과대에서 탄생시킨 복제견이었습니다. 서울대에서는 무슨 이유로 검역 탐지견으로 활동했던 복제견 3두를 다시 실험대 위로 올리고 나머지 2마리의 상태는 무사한지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또한, ‘메이’를 비롯해 수많은 복제견 실험이 이루어지는 서울대학교 00-1 건물에서 수상한 차를 목격했다는 제보가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 앞으로 들어왔습니다.

 

현행법상 수의사처럼 허가받지 않은 사람이 개 혈액을 채취하는 건 불법인데 수시로 개의 혈액을 채취한 사람이 개농장 주인이었다고 합니다.

 

건물 앞 주차장에서는 트럭에 싣고 온 도사견과 실험이 끝난 도사견의 맞교환이 이뤄졌다고 합니다.

 

 

제보자가 근무했던 4개월동안 이 곳을 드나든 도사견은 약 100마리라고 전했습니다. 

 

제보자는 "개농장 사장님이 와서 하면 제가 안아서 간다. 똥오줌을 지린다. 그렇게 짖던 개들이 짖지도 못하고 부들부들 떨고 있다"고 증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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