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역배우 자매사건, 고 양소라 성폭력 증언에 경찰 조사관 논란, 제2의 도가니 되나?
- 라이프/방송리뷰
- 2019. 5. 23. 22:41
‘제보자들’에서는 두 딸의 억울한 죽음 앞에서 한 맺힌 호소를 하고 있는 한 어머님의 사연과 조현병 사건에 대해 방송되었습니다.
장연록(66세) 씨는 도심의 한 병원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는데 해당 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한 남자가 자신의 두 딸을 죽음으로 내몬 장본인이라는 것입니다.
그녀의 사연은 무엇일까?
대학원생이었던 큰딸 고 양소라 씨가 방학을 맞아 시작한 보조 출연 아르바이트가 비극의 시작이 됐습니다. 아르바이트 이후 가족들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등 이상하게 변한 큰딸은 정신과 진료를 받던 중 성폭력을 당했다고 토로했습니다.
큰딸 고 양소라 씨의 주장에 따르면, 드라마 촬영을 마치고 보조 출연 담당자와 술을 마시게 됐고 술을 잘못 했지만 담당자의 권유 때문에 거절하지 못했습니다. 담당자는 몸도 제대로 가누지 못한 딸을 모텔로 데려가 협박과 폭언으로 성폭행을 했다는 것입니다.
비극은 거기서 끝이 아니었는데 다른 담당자로부터 또 한 번의 성추행이 있었고 비슷한 성추행 가해자들은 12명이나 됐다고 합니다.
성폭력 사건을 전해 들은 어머니는 12명에 대한 고소장을 검찰에 접수했고 그 후 1년 8개월간 기나긴 수사가 시작됐습니다.
양소라 씨는 자신의 억울함과 가해 남성들의 강력한 처벌을 원했는데 갑자기 수사가 멈추고 혐의없음으로 사건이 종결되고 말았습니다. 양소라 씨가 성폭행 사건의 진실을 더 기억하기 힘들어 고소를 취하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어머니는 우리 아이들을 죽인 것은 경찰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당시 수사관은 “피의자가 양쪽 가슴을 움켜잡지 않았다고 하는데 입증할 수 있나?”라고 물어봤으며 “반항하고 소리라도 질러야 하지 않나?”라고 물어보기도 했다.
진술조서를 살펴본 공정식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피해자가 받는 충격이 더 컸을 것이라며 자극적인 질문에 대해 지적했습니다.
어머니는 당시 조사관이 양소라 씨에게 신음까지 내라고 했다는 충격적인 증언까지 했습니다.
어머니는 그 후 2014년, 가해 남성 12명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으나 3년의 소멸시효 때문에 기각되고 보상이나 사과도 받지 못했습니다.
이 사건으로 故 양소라 씨는 아파트 18층에서 뛰어내렸고 동생 양소정 씨 역시 충격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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