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태 일광그룹 회장 나이, 일광학원 운영 개입, 200억 체납의 비밀은?(일광공영, 일광복지재단, 이규태 회장님, 클라라 회장님 문자, 폴라리스, 클라라 협박, 로비스트)

SBS 8시뉴스 ‘끝까지 판다’ 팀이 2009년 방산 비리 혐의로 구속된 뒤 학원 이사장에서 물러난 이규태 일광그룹 회장이 학원 운영에 개입하고 있다는 의혹을 보도했습니다.

SBS가 입수한 영상에 따르면 이 회장은 2018년 8월 당시 수감 중이던 안양교도소에서 면회 도중 누군가에게 이 회장이 사실상 소유하고 있는 사립초등학교의 직원에게 학교 예산 편성 문제로 지시를 내리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SBS는 이 회장이 인사와 예산 등 주요 업무를 옥중에서 지시하고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입수한 영상에서 이 회장은 “차량 임대료에 홍보비까지 기획홍보실이 쓸 돈을 마치 학교의 다른 예산인 것처럼 포장하라”며 기획홍보실 예산을 드러내지 말라고고 했습니다.

또한 영상에서 이 회장은 측근들이 쓰는 돈을 학교의 다른 예산에 넣어야 하는 이유에 대해 학교 돈을 개인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영상을 촬영한 변호사는 이 회장의 지시로 영상을 촬영했고 이 회장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게 자신의 역할이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 메시지 외에도 이 회장은 SNS 문자를 이용해 기획홍보실 직원이 근무할 자리를 준비해 놓으라거나 이메일로 일광공영 직원을 학교로 발령하고 교재 제작 공고까지 옥중에서도 자신을 면회 온 변호사를 통해 학교 측에 수시로 지시를 내렸다고 SBS는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 회장 측은 교도소에서 영상을 녹화해 지시사항을 학교 측에 전달한 사실이 없으며 아내를 통해 학교 상황을 전해 들었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무기 중개상 출신으로 방산 업체와 연예 기획사를 가지고 있는 이규태 회장은 탈세와 횡령 혐의로 3년 넘게 복역하다 지난해 말 출소했는데 지금까지 세금 약 200억 원을 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규태 회장은 1985년부터 일광그룹 회장으로 있으며, 2005년 설립한 일광복지재단의 이사장으로도 있으며, 2001년 일광학원 이사장으로 있었습니다.

이규태 일광그룹 회장의 고향은 부산이며 1980년 간부 후보 29기로 경찰학교를 수료했습니다. 이규태 일광그룹 회장은 1985년 무기 중개상으로 변신해 일광그룹의 모체인 일광공영을 창업했습니다.

일광그룹의 기반이었던 일광공영은 국내 무기 중개상 1세대로 평가받으면서 2000년대 초 러시아제 대전차유도미사일과 공기부양정을 도입하는 등 큰 성장을 이뤘습니다.   



이규태 회장은 일광공영에서 벌어들인 수익으로 학교법인인 일광학원부터 일광복지재단, 폴라리스 엔터테인먼트 등으로 사업을 확장했습니다.

특히 폴라리스 엔터테인먼트는 방위산업체인 일광공영의 자회사였기 때문에 자본이 충분했다고 전해집니다. 폴라리스 엔터테인먼트에 소속돼 있던 연예인은 가수 김범수, 아이비, 럼블피쉬, 배우 오윤아, 김세아, 김선경, 정준, 양동근 등이 있었습니다.

 


이규태 회장이 '클라라 회장님'이라고 불리는 이유는 클라라와의 계약 갈등 사건 때문입니다. 이 클라라 회장님 사건은 디스패치에 의해 이규태 회장과 클라라의 문자가 공개되면서 더욱 화두에 화두에 올랐습니다.



이규태 회장은 4년 전 방송인 클라라를 협박했다는 의혹을 받았습니다.

[사람끼리 감정이 얽혀버리면 법은 뒤야. 나하고 싸우려 들면 내가 누구한테 지겠냐고. (저 회장님한테 싸우자 그런 적 한 번도 없어요.) 너는 지금 곤란해. 내가 누군지를 네가 몰라.] 

 


이 목소리 주인공은 4년 전 방송인 클라라를 협박했다는 의혹을 받았던 이규태 일광그룹 회장입니다.

이규태 회장은 클라라에게 "나는 중앙정보부와 경찰 간부 출신이다", "계좌 추적도 할 수 있다"라고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규태 회장은 재판에 넘겨졌지만 클라라가 소송을 취하하면서 사건이 마무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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