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영 작가 미투 폭로, 심상대 작가로부터 과거 "평생 단 한번의 성추행"

공지영 작가가 과거 심상대 작가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 전망입니다.


문단 내 성폭력을 고발하는 해시태그(#)미투 운동이 최근 2년간 치열했던 가운데 문단의 성폭력 담론이 재점화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공지영 작가


28일 공지영 작가는 심상대 작가의 신작 장편소설 '힘내라 돼지'에 관한 기사를 링크하면서 "내 평생 단 한번 성추행을 이 자에게 당했다"고 폭로하였습니다.


힘내라 돼지


그녀는 이어 "술집에 여러 명이 앉아 있었는데 테이블 밑으로 손이 들어오더니 망설임 없이 내 허벅지를 쓰다듬었다"고 당시 정황을 주장했습니다. 


공지영 작가


그러면서 "그 즉시 자리에서 일어나 고함을 치고 고소하려는 나를 다른 문인들이 말렸다"며 "그들이 `그러면 너만 시끄러워져`라며 말렸다"고 덧붙였습니다. 


공지영 일상


옆에서 "그러면 너만 시끄러워져"라고 말해 우정이라 생각해 받아들였는데 "결국 그들도 내 곁에 없다"라는 글과 함께 기사 한편을 링크했습니다.



공지영이 링크한 기사에는 심상대 작가가 지난 5일 발간한 소설 ‘힘내라 돼지’의 서평이 담겨 있습니다.


서평에는 “‘힘내라 돼지’는 한국 남성의 약자성을 강조하고 집단적 자기 연민을 통한 연대 의식을 보여주길 원한다”며 여성 폭행 전력이 있는 소설가의 이 작품은 면죄부가 될 수 없다는 비판이 담겼습니다. 


공지영이 서평을 링크한 것은 심상대를 향한 간접적인 비판을 한 것으로 보여지기도 합니다.


공지영 일상


공지영 작가는 1963년 1월 31일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여자중학교와 중앙여자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영어영문학을 전공했습니다. 


공지영 학력


그녀는 지난 1988년 창작과 비평에 '동트는 새벽'이라는 작품으로 등단해 '도가니',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등 여러 유명 소설을 집필한 작가입니다.


도가니 책


도가니 포스터


다음은 공지영 작가가 SNS에 게재한 글 전문입니다.


내 평생 단 한번 성추행을 이 자에게 당했다  

그때 술집에 여러명이 앉아 있었는데 

테이블 밑으로 손이 들어오더니 망설임 없이 내 허벅지를 더듬었다 

그 즉시 자리에서 일어나 고함을 치고 고소하려는 나를 

다른 문인들이 말렸다

그때도 그들이 내게 했던 말  

“그러면 너만 시끄러워져”

우정이라 생각해 받아들였는데 결국 그들도 내 곁에 없다


공지영 미투폭로


심상대작가


심상대 작가는 1960년 1월 25일 강원도 강릉에서 태어났으며, 강릉제일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고고미술사학을 전공했습니다. 1990년 계간지 '세계의문학'으로 데뷔한 심 작가는 현대문학상, 김유정문학상, 한무숙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심상대 작가


심상대


심상대 작가는 2015년 내연관계에 있는 여성을 여러 차례 때리고 차에 감금하려 한 혐의(특수상해 등)로 징역 1년을 선고받아 감옥살이를 한 바 있습니다. 



당시 심 작가는 자신의 집에서 "너 같이 거짓말을 하는 사람은 신에게 벌을 받아야 한다. 내가 신 대신 벌을 주겠다"라며 내연녀의 머리와 배, 어깨를 주먹과 발, 등산용 스틱으로 폭행해 전치 10주의 상처를 입혔습니다. 


공지영작가


이전에 고은 시인의 성추행 의혹을 폭로했던 최영미 시인이 더 많은 피해자가 폭로에 동참해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최영미 시인은 지난 2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SBS D포럼'에 연사로 나와 "한국 문단에 판도라의 상자가 아직 열리지 않았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공지영작가


그는 성범죄 공소시효가 없어져야 한다면서 미투를 진영논리로 보거나 남녀간의 싸움으로 봐서는 안된다고 밝혔습니다. 미투 운동은 과거와 미래의 싸움으로 "서로 존중하며 평화롭게 공존하는 날을 위해 전진해야 한다"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공지영 미투


지난해 고은 시인의 성추해을 암시하는 시 '괴물'을 발표한 최 시인은 한국 문단 미투 운동의 촉매제가 됐습니다. 그는 성폭력을 천재 예술가의 기행으로 여기는 분위기에 문제제기를 하면서 "왜 이제야 말하냐고 묻는데 왜 이제야 물어보냐고 되묻고 싶다. 더 참고 싶지 않아 지금 말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공지영 작가 성추행 폭로


공지영 작가가 폭로한 심상대 작가의 성추행에 대해 사실여부가 확실히 확인되면 좋겠다는 바람이며, 당시 동석한 사람들의 증언을 확인하면 심상대 작가의 성추행 사실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공지영 예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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