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호선 백석역 참사, 지역난방공사 온수배관 파열사고 피해 속출

12월 4일 밤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동 지하철 3호선 백석역 인근 지하에 매설된 열 수송관이 파열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백석역 인근 일대에 섭씨 100도에 가까운 물과 증기가 순식간에 쏟아지면서 60대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3번 출구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고 지나가던 행인 10여명이 화상을 입고 도로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백석역 온수관 파열


6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전신화상으로 인한 심정지로 사망했는데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망한 남성이 이번 사고로 인해 숨진 것인지 조사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3호선 백석역 사고 사망자


소방당국에 따르면, 4일 밤 8시 40분쯤 백석역 인근 지하에 매설된 열 수송관이 파열되었다고 하며, 이 열 수송관은 아파트 등의 난방을 위해 섭씨 95도에서 110도 사이의 뜨거운 물을 보내는 파이프가 터진 것이라고 합니다.


열 수송관 파열사고 현장


이 사고로 백석역 일대는 아수라장이 되었는데 차로에 뜨거운 물이 쏟아지고, 도로 위로 고온의 증기가 솟아올라 앞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 등 혼잡이 빚어졌습니다.


열 수송관 파열


일산 지역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상황으로 열 수송관 파열 사고 여파로 지역 난방이 끊겨 시민들의 큰 불편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파열된 열 수송관의 밸브를 잠그고 하루 안에 복구 완료를 목표로 임시 보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으나 정확한 복구 시점은 미정인 상태입니다.


열 수송관 파열사고


백석역에서 배관이 갑자기 터진 이유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백석역 온수관 파열


다만, 난방공사 측은 "해당 지역은 1991년에 배관을 매설한 곳이며 겨울이 되면서 노후한 수송관 안에서 압력이 높아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습니다.


백석역 참사


난방공사는 우선 파열 구간의 밸브를 잠근 뒤, 뜨거운 물을 우회해서 공급하는 방식으로 난방을 재개할 방침이라고 합니다.


백석역 사고


지난 3월에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이매동에서 열수송관이 파손돼 인근 아파트 2500가구의 난방이 끊기기도 했는데 앞으로 이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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