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시아에 바다라고 불릴 만큼 큰 호수였던 아랄해는 어디? 현재 아랄해의 상태는?(실크로드 여행, 카스피해, 내해, 대염호)

속초여자고등학교가 참여한 도전골든벨에 '아랄해' 문제가 출제되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바다라고 불릴 만큼 커다란 호수였지만 이제는 어종이 다 멸종되고 환경파괴의 대표적인 예로 꼽히는 호수’를 맞히는 문제였습니다.

아랄해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랄해'라는 이름은 ‘섬들의 바다’라는 뜻인 키르기스 아랄덴기스에서 유래됐습니다. 실제로 면적 1ha 정도의 섬들이 1000개 이상 호수에 흩어져 있습니다.

아랄해는 카스피해 동쪽의 기후가 매우 건조한 중앙아시아 중심에 있으며, 세계에서 4번째로 큰 내해였으나 1987년에는 면적이 40%나 줄어들었습니다.

이전에는 세계에서 4번째로 큰 내해로서 1960년 면적 6만 8000km2,깊이 20∼25m였으나, 1987년에는 면적이 40%나 줄어든 4만 1000km2이고 수위도 12m 이상 내려간 것으로 나타나 과학자들의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이러한 변화가 일어난 것은 관개를 위해 주요 수원(水源)인 시르다리야강(江)과 아무다리야강의 물길을 돌렸기 때문입니다. 남북 최장길이 약 430km, 동서 너비 약 290km, 평균수심은 16m 정도인데, 서해안 쪽은 최고수심 69m입니다.

1960년경부터 소련 정부는 아무다리야강 ·시르다리야강의 물을 이용하여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투르크메니스탄 등지의 광대한 땅을 관개농지로 바꾸었습니다.



이로 인해 아랄해로 흘러드는 강물의 양이 대폭 줄어, 호수의 물은 염분과 광물질 함유량이 급속히 늘어나 음료수로 사용할 수 없게 되고, 예전에 풍부했던 철갑상어 ·잉어 ·유럽잉어 등의 어류가 멸종 위기에 놓여 연안어업은 폐업상태가 되었습니다. 

아랄해를 관리하는 카자흐스탄 주지사는 “아랄해의 위기는 자연에 대한 인간의 무책임한 행동이 만들어 낸 결과”라며 “무분별한 농작물 재배로 환경과 사람 건강에 회복 불가능한 피해를 주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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