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실화극 영화 '암수살인' 유족 동의 없어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

범죄실화를 소재로 제작된 영화 '암수살인'이 유가족의 동의를 구하지 않아 영화 상영을 앞두고 상영금지의 위기에 처했다.


암수범죄[暗數犯罪, hidden crime]

해당 범죄가 실제로 발생하였으나 수사기관에 인지되지 않거나 수사기관에 인지되어도 용의자 신원파악 등이 해결되지 않아 공식적 범죄통계에 집계되지 않은 범죄이다. 주로 성범죄와 같이 피해자가 수사기관에 신고하기를 꺼리거나 마약범죄와 같이 범죄자가 피해자이면서 가해자이기도 한 범죄에 많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암수살인'은 2007년 부산 고시생 살인 사건을 모티브로 하여 범죄실화를 표방한 영화로 살인범(주지훈 분)의 추가 자백과 형사(김윤석 분)의 추적을 그리고 있다.


암수살인 포스터


2018년 10월 개봉 예정인 이 영화는 감옥에서 7건의 추가 사인을 자백하는 살인범과 자백을 믿고 사건을 쫓는 형사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영화에 출연한 배우가 연기파 배우 김윤석과 주지준이 주연을 맡아 더 화제가 되고 있기도 하다.


암수살인 배우제작진

출처: 네이버 영화



이 영화의 모티브가 된 사건은 2007년 피해자가 길을 걷다 이 모씨와 어깨를 부딪혔고 이에 이 씨는 접이식 칼로 피해자의 목과 허리를 찔러 숨지게 하였고 시신을 인근 건물 지하로 옮겨 불을 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암수살인 스틸컷


암수살인 스틸컷


제작사는 피해자 유가족의 동의를 구하는 과정에서 부족하였다고 인정하였고 유가족분들에게 상처를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며 용서를 구했다.


이에 대해 제작사는 "공식적 범죄통계에 집계되지 않은 채 잊혀가는 범죄들에 대한 관심을 환기하고, 진실을 밝히려 노력하는 형사의 집념과 소명감을 그리고자 하는 취지에서 제작됐다"며 영화의 제작 의도를 설명했다.


암수살인 포스터


암수살인 포스터



이어서 "실화에서 모티브를 얻었지만 암수범죄를 파헤치는 형사를 중심으로 영화가 제작되었다"라며 특정 피해자를 암시할 수 있는 부분은 관객들이 실제인 것처럼 오인하지 않도록 제작과정에서 제거하고 최대한 각색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암수살인 스틸컷


암수살인 포스터


그러나 암수살인 예고편을 본 유가족은 충격을 받았고 사건피해자의 여동생이 지난 20일에 서울중앙지법에 영화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암수살인 스틸컷


종합해보면, 영화를 제작하는 단계에서 미리 유가족에게 알리고 양해를 구하지 않은 것은 제작사의 불찰이고 아쉬움이 크게 느껴진다.


오는 10월 3일 개봉 예정인 영화 '암수살인'에 대한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서가 제출된 상황에서 개봉날 영화가 상영이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고 '암수살인' 제작사측과 유가족측이 모두 더 이상 상처받지 않고 원만하게 해결이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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