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스페셜' 로봇청소기, 식기세척기 사용자와 불편함을 찾는 사람들의 이야기

'SBS스페셜'에서는 '불편을 위하여' 편이 방송되었는데 편리한 삶을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와 불편함을 찾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소개되었습니다.


방송에서는 편리한 가전제품 등으로 삶을 살아가는 이들의 모습이 그려졌고 AI 보급으로 일상이 편리해진 시대에 일부러 느리고 더딘 삶을 찾는 사람들의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불편을 위하여


로봇청소기, 식기세척기 등으로 살림의 수고로움을 덜었다는 부부가 출연하였고 부부는 AI 가전제품을 가리켜 "시간을 선물하는 기기인 것 같아요"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아내는 식기세척기를 사용하기 전 설거지를 하던 과거를 떠올리며 “식사를 하고 설거지를 하면서 거실에 같이 있는 아이와 남편을 보면 괜히 싫었어요. 나는 왜 이걸해야 하지 싶고”라고 말했습니다. 


sbs스페셜 불편을 위하여


그러나 이제 이 가정은 식기세척기는 물론이고 로봇청소기가 집을 치워주는 상황으로 아내는 “밖에 일이나 이런 거에 (시간)투자를 하는 편이어서 그런데 저렇게 편리함들이 생기면서 그나마 조금 아이를 데리고 어디를 간다거나 책을 한 권 더 읽어준다거나 그런 일이 가능해지는 것 같아요”라며 생활이 윤택해졌음을 말했습니다.


sbs스페셜


남편은 "시간을 선물하는 기기인 것 같다"고 말을 하고 아내는 "시간을 돈 주고 사는 기분이다"라고 표현했습니다.


sbs스페셜 가전기기


반대로 AI 보급으로 일상이 편리해진 시대에 일부러 느리고 더딘 '불편함'을 찾는 사람들의 이야기도 전해졌습니다.


sbs스페셜 불편을 위하여


스무 살이 된 이유진 씨는 공테이프를 찾아 헤맸으며, 자신이 원하는 노래를 녹음해 친구에게 선물했습니다. 그는 가방에서 워크맨을 꺼냈고, 전설적인 록밴드 '퀸'의 카세트 테이프를 즐겨듣는다고 전했습니다.


이유진 씨는 "MP3로 듣는 것보다 이 세대 노래를 이 세대의 것으로 듣는 것이 좋다"면서 "제가 만든 카세트테이프는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거다. 저를 더 개성 있게 만들어준다"고 설명했습니다.


박준형 씨는 25살임에도 불구 타자기 수리점을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21세기에 이런 걸 누가 쓰겠나. 처음에는 타자기를 분해해서 하나 하나 들여다보고 공부했다"고 자신의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타자기 수리공


이어 "타자기를 생산하는 곳이 지구상에 없다"면서 "중고 수동 타자기가 있다고 하면 어느 지역이든 달려가서 타자기를 구매한다"고 할 정도로 열정을 드러냈습니다.


한 해부학 전문의는 불편함을 찾는 다양한 사람들 이야기에 "멍게는 유충일 때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정착할 곳을 찾으면 움직이지 않는다"라며 "뇌를 먹어버린다. 움직이지 않으면 뇌는 쓸모가 없기 때문이다"고 해 놀라움을 안겼습니다.  


뇌 기관


이어 "뇌라는 기관은 움직임을 위해 태어난 기관인데 갈수록 덜 움직여도 되는 사회가 되고 있다"면서 "뇌가 본능적으로 '불편함'을 추구하는 것이 아닐까"라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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