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아파트 화재 불 피하려다 60대 남성 추락사 안타까운 사연은?

광주 광산구의 한 아파트에서 화재를 피하려던 60대 남성이 아파트에서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설 명절에 발생한 화재 사고와 불길을 피하려다가 추락사라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4일 광주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1분쯤 광주 광산구에 위치한 A씨의 집에서 화재가 발생해 16분여 만에 진화됐습니다.

불은 12평 아파트 내부 절반을 태웠으며, 혼자 살고 있던 A씨는 아파트 화단 등에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습니다.

A씨는 불길을 피하려고 집 베란다에 매달렸다가 아파트 14층에서 추락한 것으로 경찰 등은 보고 있습니다.

목격자들은 경찰에 "'펑' 하는 소리와 함께 불꽃이 튀었다"고 진술했습니다.

불씨의 시작은 집 가스레인지로 추측된다고 경찰은 밝혔으며, A씨가 문이 아닌 베란다로 대피를 한 것은 발화 시작점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출입문과 가스레인지가 가까웠던 상황으로 이를 피하기 위해 베란다에 매달렸던 것으로 보이지만 좀 더 자세한 사고 원인 조사가 필요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화재 당시 A씨는 홀로 거주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며, A씨의 동생이 같은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지만 현재 병원에 입원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등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