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한덕 중앙응급의료센터장 별세, 고액 연봉 마다한 희생의 각오 추모, 윤한덕 나이 학력
- 이슈(issue)/사회
- 2019. 2. 8. 00:26
윤한덕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 센터장의 사망 소식에 추모의 물결이 일고 있습니다.
윤한덕 센터장은 지난 4일 심정지로 홀로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의 아내는 남편 윤한덕과 연락이 닿지 않자 사무실을 방문했고 홀로 쓰러져 있는 남편을 처음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한덕 센터장은 고액의 연봉을 마다하고 위급한 상황에 처한 환자들을 단 한명이라도 더 살리기 위해 애써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향년 51세란 젊은 나이에 돌연사한 그는 생전 마지막 명절이었던 설 연휴에도 현장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한덕 센터장은 17년간 국립중앙의료원 응급의료센터를 지켰고 이 기간동안 고인은 응급의료 체계를 구축하고 응급의료 관련사업을 추진하는 등 응급의료를 위해 헌신해 왔습니다.
병원들이 외상센터 운영을 미루거나 폐쇄하는 등 소극적인 운영을 해오고 또 턱없이 부족한 전문 인력으로 부담이 가중된 상황에서도 묵묵히 자리를 지키며 오로지 환자를 위해 희생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인의 생전 소신을 엿볼 수 있었던 것은 지난 2016년 전북 전주에서 교통사고를 당한 할머니, 그리고 2살 손자가 중증외상을 입고도 병원을 전전하다 치료를 받지 못해 숨지는 일이 발생할 당시 진행된 MBC와 인터뷰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당시 윤한덕 센터장은 한꺼번에 많은 곳을 다치는 외상환자를 포괄해서 볼 수 있는 전문가들이 부족하다는 현실을 지적하며, "예정된 환자를 보는 것과 언제 닥칠지 모르는 어떤 유형인지도 모르는 환자를 위해서 대기하는 것은 스트레스 강도가 아주 다를 거라 생각이 된다. 어느 정도 나를 희생할 각오를 하고 지금 일을 하고 계신 것"이라고 응급의료진들의 고충과 소명의식을 전달했습니다.
응급진료 시스템 구축에 앞장서 온 윤한덕 센터장의 죽음에 이국종 교수는 어깻죽지를 잃은 것 같다는 말로 비통한 심정을 표현했습니다.
7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 출연한 이국종 교수는 “윤 센터장이 그렇게 호의적이지 않았던 이유가 뭘까”라고 묻는 손석희 앵커의 질문에 “일일이 그 얘기를 다 들어줄 수 없었다”고 답했습니다.
이국종 교수는 “윤한덕 선생님 같은 중앙부처에 계시는 분들은 저 같은 민원인들을 하루에 많게는 20명까지도 만난다. 일일이 그 얘기를 다 들어줄 수 없다. 그 다음에도 이제 계속 서로 자기 영역에서 자기 일을 하고 있으니까 서로가 어떤 것들을 도우면 되는지 어떤 부분이 한국 의료계 특히 응급외상 체계에서 필요한 것인지 도우면서 일을 같이 많이 하는 사이였다”며 “최근까지도 윤한덕 선생님한테 제가 계속 어떤 필요한 부분이 있을 때마다 부탁을 하고 윤한덕 선생님이 그걸 도와주는 입장이었기 때문에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윤한덕 센터장은 그간 병원들의 외상센터 운영에 대한 소극적인 지원, 턱없이 부족한 전문 인력으로 부담이 가중된 열악한 환경에서 묵묵히 자리를 지키고 발전을 위해 힘쓰는 희생정신을 몸소 보여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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