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알고싶다 봉침스캔들·봉침목사 이모씨가 위안부 피해자인 곽예남 할머니 수양딸이 된 이유

봉침목사는 왜 곽예남 할머니의 수양딸이 되었을까?


지난 23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봉침스캔들로 관심이 집중되었던 이 씨 목사가 위안부 피해자 곽예남 할머니의 수양딸이 되었다는 사실을 추적했습니다.


봉침목사


어느날 곽예남 할머니가 직접 손으로 쓴 편지와 장갑을 100여 명의 국회의원과 정치인들에게 편지로 보낸 적이 있습니다. 편지를 보낸 곽예남 할머니는 중국에서 여생을 보내다가 한 프로그램을 통해서 고국에 돌아오게 된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였습니다.


곽예남할머니 편지


곽예남 할머니가 편지를 직접 써서 보냈다는 것에 대해 요양보호사들은 "말하는 것도 쓰는 것도 못하시는 분이 편지를 보냈다고 믿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어떻게 된 것일까요?


국회의원의 비서관 역시 "우편물을 보내주신 분의 연락처가 있었는데 할머님이 아니라 젊은 여성이었다"고 전했습니다.


곽예남 할머니


손편지와 함께 동봉된 사진에는 천사 목사라고 불리는 이 씨가 있었습니다. 이 씨는 과거 장애인시설을 운영하며 봉침을 불법시술했던 사실이 드러난 바 있습니다.


지난 2017년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이 씨에 대해 다룬 적이 있는데 미혼모의 몸으로 아이 셋을 입양하고 장애인 시설을 운영하면서 한국의 마더 테레사라고 불렸습니다. 


이 씨에 대한 의혹들이 많았는데 그 중에 봉침에 대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한의사 자격증이 있다며 사람들에게 봉침을 놔준 이 씨는 장애인들에게 부작용이 있는 봉치을 놓았습니다. 이씨의 봉침에 대해 남성의 은밀한 부위에 봉침을 놨다는 묘한 소문이 돌기도 했습니다.


기림행사


제보자는 이 씨의 가족관계증명서를 제작진에 전송했고 그 증명서 안에는 이 씨가 곽예남 할머니의 양딸로 적혀있었습니다. 작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행사에서도 이 씨는 곽예남 할머니와 함께 참여했습니다.


기림의 날 행사장에서의 이 씨의 행동은 의아했습니다. 바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곽예남 할머니를 돌보거나 그 주변에 있으면 뒤에서 연신 사진을 찍고 있었던 것입니다.


곽예남할머니


이후 이 씨는 곽예나 할머니의 계좌를 걸며 모금을 하거나 정치인들에게 연락하는 등 행사를 자주 개최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 시민단체 대표는 "어느 순간 진심처럼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요양보호사들도 "이 씨가 보여주기식으로 할머니를 돌봤다"고 전했고 이어 "이 씨가 내가 할머니 기저귀까지 갈아야 하냐고 말도 했었다"는 증언도 있었습니다.


한 시민단체 대표는 "박근혜 정부 당시에 위안부 할머니들이 화해치유재단 합의금 1억 원을 받을 때 쯤 이 씨가 나타났고 그런 과정에서 얽히기 시작했다"고 덧붙였고 "계속 싸우고 계시는 피해자 분들이 계시는데 이걸 받는 게 맞지 않다고 생각했다. 근데 이 씨는 '우리 할머니는 모두 용서하셨다'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한 지역협회 사람은 "보상금을 받고 난 후에 할머니 조카인 최 씨가 외제차를 모는 것을 봤다"고 말했고 이에 대해 곽예남 할머니의 조카 최 씨는 "장기리스 차량이다. 그건 이 씨가 돈을 낸 게 맞다"고 설명했습니다.


봉침목사


이어 최 씨는 "명의는 이 씨지만 내가 돈을 내면서 타고 있다. 누구는 외제차를 타면 안되냐. 저 차 비싸지도 않다"고 화를 냈습니다.


곽예남할머니 조카


이처럼 이 씨를 아는 사람들은 입양한 아이들이나 장애인들, 위안부 피해자들을 자신의 돈벌이나 명성으로 사용하는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민주 목사


논란이 되고 있는 이 씨를 제작진이 찾아가 "곽예남 할머님의 따님이라고 들었다. 그게 궁금해서 왔다"고 말하자 이 씨는 황급히 길을 떠나며 "누가 그래요. 하고 싶은 말이 없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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