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기도원의 안수기도, 갑작스러운 어머니의 죽음, 그날의 진실을 궁금한 이야기 Y가 추적

지난 22일 방송된 SBS '궁금한이야기Y'에서는 '위험한 안수기도, 엄마는 왜 기도원에서 돌아오지 못했나' 편을 통해 안수기도로 인한 어머니의 죽음에 대한 진실과 일주일 동안 기도원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파헤쳐 봤습니다.

방송에서 노지훈 씨가 자신의 어머니 죽음을 파헤치고자 수개월 째 그 교회 앞에 서고 있습니다.

2018년 9월, 조울증 증세가 악화된 지훈 씨의 어머니는 지훈 씨의 작은 아버지의 권유로 이곳 교회 기도원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어머니가 기도원에 들어 간지 일주일 째 되던 날 어머니가 숨졌다는 통보를 받게 됩니다. 안수기도를 받은 다음 날 오후, 잠이 든 어머니가 갑자기 이상 증세를 보이다가 숨을 거뒀다는 것이 기도원 측의 설명이었습니다.

급히 병원을 찾아간 지훈 씨는 어머니의 시신을 보고 다시 한번 놀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 이유는 잠자다가 갑자기 돌아가셨다는 어머니의 몸이 온통 멍투성이였던 것이기 때문입니다.

과연 기도원에 들어간 일주일 동안 지훈 씨 어머니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추적했습니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사인을 밝히기 위해 노지훈 씨는 부검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부검 결과 어머니의 사인은 급성 심정지로 나왔지만 급성 심정지에 이르게 한 확실한 원인은 밝힐 수 없었습니다.

사건을 담당하는 경찰도 심한 폭행을 의심하고 조사했지만 기도원 측에서는 단지 귀신 들린 노지훈 씨의 어머니가 몸부림칠 때 진정시키려고 팔다리를 잡았을 뿐 폭행은 없었다고 주장합니다.

기도원의 목사와 부목사, 작은아버지는 폭행치사가 아닌 공동 폭행 혐의로만 기소됐고 노지훈 씨 어머니의 사인은 여전히 미궁 속에 빠지게 된 것입니다. 

지훈 씨 어머니의 부검 감정서를 살펴본 법의학자들은 뭔가 석연치 않은 점이 있다고 지적합니다.

어머니 몸에 생긴 멍이 단지 세게 잡아서 생긴 것이 아니라고 하며, 몸에 적어도 심한 충격을 받았거나 폭행의 흔적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그 충격이 사망에 이르게 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적어도 심한 폭행이 있었던 것은 분명해 보이며 여전히 기도원 사람들은 지훈 씨에게 그날의 일에 대해 말해주지 않고 있습니다. 어머니 몸에 몇 명의 귀신이 들어가 있었고, 기도원에 있는 일주일 동안 안수기도를 통해 그 귀신들을 다 내쫓고 있었다는 믿기 힘든 이야기만 반복할 뿐이었습니다. 

기도원에서 돌아가신 어머니 죽음의 진실을 파헤쳐가던 노지훈 씨는 그날 출동했던 119 대원들에게 중요한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기도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을 때 이미 어머니 몸이 굳어가고 있었다는 것이며, 어머니가 이상하다는 걸 알아채고 신고했다는 기도원 측의 말과 달리 이미 신고 당시에는 어머니가 죽어있었다는 것입니다.

경찰 진술내용을 보면, 기도원 측도 그 시각 정도에 무엇인가 이상하다는 것을 느꼈고 외부에 있던 목사에게 어머니 상태를 보고하기까지 했는데 어떤 이유로 5시간 동안 119에 신고를 하지 않았던 것인지 의문입니다.

5시간 동안 기도실에 방치된 어머니, 그리고 미궁에 빠져버린 그 날의 진실, 지훈 씨는 어머니 영정 앞에서 그 날의 진슬을 꼭 밝히겠다고 다짐하게 됩니다.

노지훈 어머니 안에 귀신이 있었다는 교회 관계자 사람들, 해당 교회에 책임자 윤 목사는 엄마가 돌아가신 날은 안수기도를 없었기 때문에 자신의 죄는 없다고 강조합니다.

윤 목사는 “나도 억울하다. 그날 나는 있지 않았다”라며 그날 외부에 있기에 지훈 씨 어머니 사망과 관련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윤 목사는 “그런 일이 한 번이라고 있었다면 이해가는 데 24년 동안 없었다. (이제) 사람을 봐서 아무도 받지 않을 테니까 (그런 일은 없다)”고 역정을 냈습니다. 

제작진들이 “책임자로서도 할 말이 없나?”라고 묻자 윤 목사는 “잘못했다고 빌란 거야? 법에서 나와야 잘했는지 못했는지 알거 아니야?”라고 오히려 화를 내는 뻔뻔스러운 태도를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