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리조트 일가족 사망 사건, 극단적 선택 유서 내용은?

여수의 한 리조트에서 발생한 일가족 사망 사건에 대중들의 안타까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25일 여수경찰서에 따르면, "리조트에 투숙하던 일가족이 사망한 상태로 확인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날 오전 11시 42분께 전날 리조트에 투숙한 일가족이 숨져 있는 것을 직원이 발견했습니다. 

여수 돌산읍 소재 리조트 투숙객은 모두 4명으로 50대 부부 A(53)씨와 B씨(50) 그리고 20대 딸과 10대 아들입니다.

가족은 전날부터 해당 리조트에 머물었고 다음날 오전까지 퇴신하지 않았습니다. 직원은 가족이 퇴실 조치 시간이 넘었음에도 아무런 인기척이 없자 방문을 열고 들어가 상황을 목격하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해당 숙박시설에서 유서로 보이는 쪽지가 발견됐는데 "남겨진 가족에게 죄송한 마음"이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객실에서 '다른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유서형식의 메모가 발견되면서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경찰은 유서가 발견된 것에 미뤄 이들이 스스로 생을 마감했을 가능성에 초점을 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고 또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부검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