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중천 조카가 만든 '김학의 동영상 원본' 입수 '고화질 화면' 반박 가능할까?

김학의 전 차관 관련 사건을 조사하는 검찰 수사단이 이른바 '김학의 동영상'에 대한 본격 수사에 나섰습니다.

 

수사단은 동영상 관련 참고인들을 잇달아 소환했습니다. 

 

김학의 전 차관 사건 검찰 수사단은 과거 성 접대 의혹이 불거졌을 당시 문제의 동영상을 가지고 있었던 박 모 씨를 최근 소환했습니다.

 

 

박 씨는 지난 2012년 말 건설업자 윤중천 씨의 차량에서 동영상이 담긴 CD를 처음 입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사단은 박 씨가 과거 검찰 수사 당시 2013년 1월 중순에 경찰 여러 명이 찾아와 동영상을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고 진술했던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그동안 2013년 3월 화질이 낮은 동영상을 처음 입수했고 2달 뒤 박 씨로부터 화질이 좋은 동영상을 확보했다고 밝혀왔습니다. 

 

 

그런데 경찰이 박 씨에게 화질 좋은 동영상이 있다는 사실을 1월부터 알고 있었다면 동영상 첫 입수 시기가 더 빨랐을 가능성도 있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수사단은 동영상의 최초 입수 시기를 두고 당시 청와대 민정라인과 경찰, 정치권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는 만큼 동영상 입수 경위를 따라가다 보면 수사 외압의 실체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윤중천 씨의 지시로 동영상 CD를 만든 것으로 알려진 윤 씨의 조카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김 전 차관 측은 최근 문제의 동영상 화면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자 해당 동영상에 대해 전혀 아는 바가 없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일명 '김학의 동영상'의 원본이 공개된 가운데 김 전 차관의 부인인 A씨가 남편을 옹호한 발언이 다시금 회자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19일 방송된 MBC 'PD수첩'에 따르면 A씨는 "(동영상은) 조작된 것"이라면서 "그 얼굴에, 그 젊음에, 그 직위를 가지고 무엇이 아쉬워서 강간을 했겠냐"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술집 가면 널린 게 여자다. 돈만 주면 남자들은 얼마든지 (성매매할 수 있다)"라며 "그 여자가 뭐 고소영이길 하냐. 내가 만나봤지만 뛰어난 인물도 아니다. 뭐 그렇게 대단하다고 그 여자를 강간했겠느냐"고 남편을 편들어 이목이 집중되었습니다.

 

YTN은 '김학의 동영상'의 고화질 원본을 언론사 최초로 입수해 영상 속 김학의로 추정되는 인물의 얼굴을 공개했으며, 이에 대해 김 전 차관 측은 "법정 조치"를 예고했습니다.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