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는 이 후보자 부부가 판사로 일하며 수십억 원대 주식 투자를 한 것이 적절했는지를 두고 여야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서울대 법대 출신 60대 남성이 주류인 헌법재판소에서 사상 처음으로 지방대 출신 40대 여성인 이미선 후보가 지명되자 다양성에 대한 기대가 나왔지만 35억여 원에 이르는 보유 주식이 청문회를 모두 삼켜버렸습니다.
지난 2017년 주식 투자 논란으로 낙마했던 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와 비교까지 되면서 논란은 더 커졌습니다.
주식 과다 보유와 매입을 둘러싼 논란이 불거진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해 야 4당이 일제히 부적격 인사라며 자진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10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는 부부가 보유한 35억 원 상당의 주식에 대해 “주식 투자는 전적으로 남편에게 맡겼다”며 ‘남편 탓’을 반복했습니다.
이 후보자 부부는 OCI그룹 계열사 이테크건설 주식을 17억4596만 원(보유 주식의 49.1%), 또 다른 OCI그룹 계열사인 삼광글라스 주식을 6억5937만 원(보유 주식의 18.5%)을 갖고 있습니다.
야당은 판사 출신 변호사인 남편이 2017~2018년 두 건의 OCI 사건을 수임한 점을 들어 회사 내부 정보를 알았을 가능성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이 후보자는 이테크건설 주식을 보유하면서 관련 재판을 맡았다는 의혹에 대해 “이테크건설이 소송 당사자가 아니다. 원고는 이테크건설이 피보험자로 된 보험계약상 보험회사로, 보험회사가 패소했다”고 관련성을 부인했습니다.
이 후보자는 논란이 계속되자 “헌법재판관으로 임명이 된다면 주식을 조건 없이 처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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