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아파트에서 방화 및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지난 17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새벽 4시 30분 경 진주시의 한 아파트(경상남도 진주시 가좌동 주공아파트 3단지)에 사는 안 씨가 자신의 집에 방화를 한 후 집을 빠져나오는 이웃 주민들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이 사고로 인해 12살 초등학생 등 5명이 숨지고 6명이 부상을 입었고 이외 7명은 화재 연기를 마시는 등의 부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진주아파트 방화, 흉기 난동 당시 긴박했던 상황이 담긴 112 신고 녹취록이 공개되었는데 권미혁 의원이 잆한 해당 녹취록을 보면 이날 사건 발생 직후 경찰에는 14건의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확인됩니다.
한 신고자는 "여기 누가 지금 사람을 찌르고 있다. 빨리 와달라"며 "(피해자가) 지금 계속 비명을 지르고 X(흉기)에 지금 맞고 있다"고 말했고 다른 신고자는 "지금 X에 찔리고 피가 흥건하다"며 참혹함을 알리기도 했습니다.
또 다른 주민은 "여자애들이 살려달라고 소리를 지르고 있는데, 저희가 그거 듣고 넘(너무), 근데 계속 그래 가지고, 빨리 좀 와달라"며 도움을 요청했으며, 한 주민은 "2층에 있는데 내 집 앞에 시신이 있는데 어쩌지를 못해서, 나도 나갔다가 찔리겠다"며 "(범인은) 모르는 사람이다"라고 신고했습니다.
이 주민은 "우리 집 3∼4m 앞에 시신이 있어서, 지금 그놈이 흉기를 들고 있어서, 사람들을 나오지 못하게 해요"라고도 하였고 이 밖에 "사람이 여러 명 죽고 있다"라거나 "살인사건입니다, 살인사건"이라는 신고도 접수됐습니다.
경찰은 이날 오전 4시 35분께 현장에 도착해 대치한 끝에 방화·흉기 난동을 부린 안모(42)씨를 검거했습니다.
검거 과정에서 경찰은 안 씨에게 실탄·테이저건 등을 쐈지만 빗맞거나 효과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으며, 경찰은 안 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현행범으로 체포된 안 씨는 과거 조현병으로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사건 발생 전에도 각종 문제를 일으켜 경찰에 여러번 신고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당 사건으로 12세 여아를 포함한 안씨의 이웃주민 5명이 사망하고 약 13명이 부상을 입었고 사망자의 경우에는 여성이나 노약자라는 점에서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집에 휘발유를 갖고 가서 불을 지르고는 ‘불이야!’하고 온 주민을 깨운다. 그렇게 되면 ‘사람들이 비상계단 출구를 통해서 나갈 것이다’ 하는 걸 예견을 해서 (한 것 같다.) 결국은 지금 인명피해가 5명인데 피해가 특정 가족에 집중돼 있다. 그러니까 아마도 무엇인가를 계획했을 개연성이 굉장히 높다. 만약 그렇다면 사리분별력도 있고 의사결정능력도 있다고 봐야하지 않을까 싶다”고 분석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의도적으로 힘 없는 사람들을 노린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진주 아파트 소식에 누리꾼들은 얼굴 공개해야한다는 의견과 함께 강력하게 처벌해야한다는 의견도 있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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